백일해 증상부터 예방접종(DTaP·Tdap)까지: 신생아를 지키는 법
발작성 기침의 특징, 신생아가 특히 위험한 이유, 영유아 DTaP·임신부 Tdap 접종 시기를 질병관리청·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연속된 기침 끝에 숨을 들이쉴 때 '흡(whoop)' 하는 소리가 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입니다. 성인·청소년에게는 가벼운 기침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아직 예방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신생아에게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예방의 핵심은 영유아 DTaP 적기 접종(생후 2·4·6개월 기초접종)과, 출생 직후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임신부 Tdap 접종(임신 27~36주)입니다. 기침이 심해 숨쉬기 힘들거나 입술이 파래지는(청색증) 영아는 즉시 병원·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백일해란 무엇이고 왜 위험한가요?
백일해(百日咳, pertussis)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이름처럼 '백 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할 만큼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를 한 명의 환자가 최대 17명까지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큰 감염병으로 설명합니다.
성인이나 큰 아이에게는 오래 가는 기침감기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이 없는 신생아와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국내에서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며 생후 2개월 미만 영아가 1차 국가예방접종 시기 이전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2011년 사망 통계 집계 이후 국내 첫 사망 사례였습니다(질병관리청 발표, 언론 보도 기준).
즉 백일해는 '내가 가볍게 앓더라도, 가까이 있는 아기에게 옮기면 치명적일 수 있는 병'입니다. 그래서 아기 본인의 접종뿐 아니라 임신부와 가족의 접종(코쿠닝)이 함께 강조됩니다.
백일해 증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3단계)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이며, 증상은 약 6~8주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일반 감기와 구분이 거의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놓치기 쉽습니다.
1단계 카타르기(약 1~2주)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가벼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상기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가 전염력이 가장 강한 때이기도 합니다. 2단계 발작기(약 2~4주 이상)에는 기침이 점점 심해져, 짧고 빠른 기침이 연속으로 터지고 그 끝에 숨을 들이쉬면서 '흡(whoop)' 하는 소리가 납니다. 기침 끝에 끈끈한 가래가 나오거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3단계 회복기(약 1~2주)에는 기침의 빈도와 강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다만 어린 영아는 전형적인 '흡' 소리 없이, 기침 대신 무호흡(숨을 멈춤)이나 청색증(입술·얼굴이 파래짐)으로만 나타날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전형적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신생아·영아에게 특히 위험한 이유는?
신생아와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아직 DTaP 기초접종(생후 2·4·6개월)을 다 마치지 못해 백일해에 대한 면역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신생아의 경우 심한 발작적인 기침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기관지 폐렴·무기폐·기관지 확장증·폐기종·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출생 직후부터 생후 3개월 무렵까지는 아기 스스로 접종으로 면역을 만들기 전이라 가장 취약한 시기입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신부가 임신 중 Tdap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되어 출생 직후의 신생아를 보호하는 수동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아의 백일해는 '기침이 오래 가는 병'이 아니라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있는 응급 질환'으로 접근해야 하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DTaP)은 언제 맞나요?
영유아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함께 예방하는 DTaP 백신으로 접종합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기준 표준 일정은 기초접종 생후 2개월·4개월·6개월(3회), 추가접종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입니다. 즉 총 5회로 기본 일정이 구성됩니다.
이후 만 11~12세에는 성인용 백일해 성분이 포함된 Tdap(또는 Td)로 추가접종하고, 성인은 마지막 접종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를 접종하되 그중 최소 한 번은 Tdap으로 맞도록 권고합니다.
우리 아이의 다음 접종 시기가 헷갈린다면 생년월일을 입력해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적기 접종이 늦어지면 면역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권장 월령에 맞춰 챙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아래 표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와 정책뉴스 기준 핵심 일정을 요약한 것입니다.
임신부 Tdap 접종과 가족 접종(코쿠닝)이 왜 중요한가요?
아기는 생후 2개월이 되어야 첫 DTaP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 기간을 보호하려면 주변 사람들의 접종이 핵심입니다. 질병관리청은 Tdap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게 임신 27~36주 사이의 Tdap 접종을 권장합니다. 이 시기에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전달되어 출생 직후 신생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접종하지 못했다면 출산 직후 접종하고, 매 임신 시마다 추가 접종하도록 권고합니다. 임신 중 접종이 어려운 경우라도 산모와 가족 접종으로 아기 주변의 감염원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12개월(1세) 미만 영아를 돌보는 가족·돌보미 중 Tdap 접종력이 없는 성인은 아기와 밀접하게 접촉하기 전 Tdap 1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이렇게 아기를 둘러싼 사람들이 함께 접종해 감염원을 차단하는 전략을 '코쿠닝(cocooning)'이라고 합니다.
아빠, 조부모, 산후도우미 등 신생아와 가까이 지내는 어른이라면 미리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백일해 진단은 특징적인 기침 양상과 환자 접촉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채취한 균 배양 검사, 유전자 검사(PCR) 등을 종합해 이루어집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므로, 백일해 유행 시기나 환자 접촉력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에는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 등을 사용합니다(처방은 반드시 의료진 판단에 따릅니다). 항생제는 균을 줄여 전염을 막는 데 중요하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자가 판단으로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일해는 비말로 전파되므로 격리가 필요합니다. 질환백과 기준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시작 후 5일까지, 치료하지 않은 경우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가 권고됩니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라면 등원 시점을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응급 신호)
다음에 해당하면 지체하지 말고 소아과 진료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신생아는 증상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 더 빨리 판단해야 합니다.
아래 신호는 정보 제공용이며, 아기의 상태가 의심되면 수치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기침 발작 끝에 입술·얼굴·손발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날 때
- 기침을 하다 숨을 멈추거나(무호흡), 숨쉬기 힘들어 보일 때
- 2개월 미만 영아가 발작성 기침·가래·처짐 등의 증상을 보일 때
- 기침 후 구토를 반복해 잘 먹지 못하고 탈수가 의심될 때(소변량 감소, 축 처짐)
-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이 거칠고 빨라질 때(폐렴 등 합병증 의심)
- 백일해 환자와 접촉했거나 유행 시기에 기침이 점점 심해질 때
자주 묻는 질문
Q.백일해 잠복기는 며칠인가요?
A.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입니다. 이후 증상이 약 6~8주에 걸쳐 카타르기(약 1~2주)·발작기(약 2~4주 이상)·회복기(약 1~2주) 3단계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구분이 어렵습니다.
Q.백일해 기침은 일반 기침감기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백일해는 짧고 빠른 기침이 연속으로 터진 뒤 숨을 들이쉴 때 '흡(whoop)' 하는 소리가 나고, 기침 끝에 끈끈한 가래나 구토가 동반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입니다. 다만 어린 영아는 '흡' 소리 없이 무호흡이나 청색증으로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백일해 예방접종(DTaP)은 언제 맞나요?
A.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기준, 영유아 DTaP 기초접종은 생후 2·4·6개월(3회), 추가접종은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입니다. 이후 만 11~12세에 Tdap, 성인은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이 권고됩니다.
Q.임신부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요?
A. 네. 질병관리청은 Tdap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게 임신 27~36주 사이 Tdap 접종을 권장합니다. 태반을 통해 항체가 전달되어 아직 접종을 못 한 출생 직후 신생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못 맞았다면 출산 직후 접종하고, 매 임신 시 추가 접종이 권고됩니다.
Q.가족이나 산후도우미도 백일해 접종을 해야 하나요?
A. 질병관리청은 12개월(1세) 미만 영아를 돌보는 가족·돌보미 중 Tdap 접종력이 없는 성인에게 아기와 밀접하게 접촉하기 전 Tdap 1회 접종을 권장합니다. 아기 주변 어른이 함께 접종해 감염원을 차단하는 전략을 '코쿠닝'이라고 합니다.
Q.백일해는 격리해야 하나요? 어린이집은 언제 갈 수 있나요?
A. 백일해는 비말로 전파되어 격리가 필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기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시작 후 5일까지, 치료하지 않은 경우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가 권고됩니다.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시점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Q.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왜 더 위험한가요?
A. 신생아·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아직 DTaP 기초접종을 마치지 못해 면역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신생아가 심한 발작성 기침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고 기관지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참고 자료 · 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백일해(Pertussis)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 백일해(DTaP)
- 질병관리청 정책뉴스 - Q&A로 알아보는 백일해
- 뉴스1 -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질병관리청 발표)
최종 업데이트 2026-06-15 · 이 글은 질병관리청·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백일해는 신생아·영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병으로, 증상이 의심되면 자가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세요. 접종 일정과 적응증은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